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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과테말라 단기선교편지 5. 더 높은 꿈을 꾸다

글쓴이 : 사랑채 날짜 : 2016-08-02 (화) 08:45 조회 : 270



수요일 아침 첫시간에는 세번째 편지에서도 언급했듯이 클리닉을 견학했다.

선교관에서 클리닉으로 내려가는 길의 담벼락에 선 우리들은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높이 들고 할렐루야를 외쳤다.

하나님의 지경이여 넓어져라 하고 크게 소리쳤다.

우리가 3일밤을 묵었던 선교센터는 약간 도도록진 언덕 위에 위치해 있었고,

베데스다 클리닉은 그 아래 길가 평평한 곳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었다.

 




클리닉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직 1층 공사도 100% 다 끝났다고 할 수 없으나 이선교사님의 꿈대로 머지 않아

2층이 올라가고 3층이 올라가서 복합의료센타가 될 것이다.

밖에 멀리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 보니 내게는 이미 완공된 2층, 3층의 모습이 보여지며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기서 아픈 몸을 치료하고 지친 영혼들을

어루만지게 될 것을 생각하는 그 생각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느꼈다.

 





클리닉으로 내려가는 길에 혼자 공사를 하고 있는 청년을 만났다.

클리닉의 한 공간을 숙소로 쓰며 매일 이것 저것 공사를 하고 있는 청년이다.

저런 청년에게 일거리를 주고 더불어 희망을 품게 하고 있는 힐링 과테말라가 자랑스럽고,

내가 어떤 면으로든 그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또한 자랑스럽다.

순박한 저 청년에게 하나님의 뜨거운 터치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카메라는 내 카메라기 때문에 주로 다른 분들이 찍혔지만

이 사진은 일부러 다른 분에게 찍어달라 해서 내가 찍혔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찍힌 사진과 나와 다른 점은 나 외에는 모두 긴팔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고까지 느낄 수 있는 60도 이하의 기온이었고,

한낮에도 80도를 넘지 않았을 뿐더러 산에서 부는 바람이 있어

여간시원하고 쾌적하게사역을 한 것이 아니었다.

현지에 적응이 된 이누가 선교사님도 주로 반팔이었다.

 



리닉 입구에 짓고 있는 경비(?) 겸 관리인 가족이 머물 공간이다.

그 공간을 제법 크고 멋지게 짓고 있는 이누가 선교사님이 존경스럽다.

내 좁은 소견으로는 작은 쪽방이래도 무방할 듯 싶은데 크게 잘짓고 있었다.

이누가 선교사님의 진실한 섬김대로 과테말라 사람들이 하나님 때문에

모두 대우 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3층짜리 선교관이다.

선교관은 1층에 미팅 룸과 부엌 그리고 4인용 숙소가 있다.

지금은 침대 4개가 놓여 있는 4인실이지만 그 모두를 벙크 베드로 만들면 8인실이 된다.

3층은 1인실로 이누가선교사님이 평소에 쓰시는 주거 공간이다.

그리고 2층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너른 거실이 있고, 4인실과 3인실의 방 두 개가 있다.

이도 역시 벙크베드를 놓으면 각각 8인실과 6인실이 되겠다.

 




이누가 선교사님은 클리닉 앞에 서자 그 어느 때보다도 상기되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힐링 과테말라가 추구하고 있는 세가지 선교는 첫째는 의료선교, 둘째는 급식 사역,

셋째는 목회자 교육이라고 했다. 의료 선교는 현재 짜임새 있게 클리닉에서,

현지 의사들과 의대생들을 통한 합동 순회진료로,

단기선교팀들과 연합한 오지 방문 의료 선교 등등으로 잘 진행되고 있고,

급식 사역은 매 주 이곳 저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목회자 교육은 구상 중에만 있다고 했다.


먼저 의료선교의 일환으로 젊은 의대생 서너명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해

선교센타 기숙사에 에 머물면서 클리닉을 통해 임상실험을 하게 하고, 신앙으로 교육하며,

의대를 다니는데 전적으로 지원함으로서 기독교인 의사들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치과 진료실이다. 최근 치과 치료를 몇 번 받은 적이 있어 꽤 익숙한 의료기기다.

오는 9월 중에는 우리 교회에서도 도움을 주기도 한 의료기기들을 가지러

이누가 선교사님이 미국으로 들어 올 예정이라고 했다.

오실 때는 비행기를 타고 오겠지만 의료기기들을 싣고 돌아 갈 때는 혼자 차를 운전해서

가야 하므로 많이 외로울 거 같다며 나더러 같이 가자고 하는 데 많이 기도해봐야겠다.

치과는 지금 매일 고정적으로 의사가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진료 중이라고 한다.

우리 교회에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꽤 많은데 협력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치과는 물론 안과 팀이 오면 백내장 수술 등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 팀이 오면 언청이 교정수술 등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인을 위한 교회가 들어 설 자리다. 이 자리에 현지인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를 봉사하는 일꾼들이 생기면 오지 급식선교도 선교지만 선교 센터 인근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을 초대해 선교센터에서 직접 급식사역을 하는 방안도 기도 중이라고 했다.

그때 되면 나도 여기 와서 집사해야겠다. 물론 시켜줘야 하겠지만 말이다.

사실은 내가 적임자다.

같이 간 대원들 중에 내가 제일 시커멓고, 넓적하며, 작달만해서

현지 마야인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이누가 선교사님은 우리가 이미 아는대로 잘나가는 의사였다가 목사가 된 분이고,

잘나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였다가 선교사가 되신 분이다.

10년된 교회 밴을 기증받아 운행하고 있지만 워낙 산길이 험해

해마다 브레이크 패드를 바꾸고 있으며, 고장도 잦다고 했다.

이누가 선교사님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선교 사역은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첫째가 의료사역이고, 둘째가 급식사역이며, 셋째가 목회자 교육 사역이라고 했다.

의료사역은 다시 또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들을치료하는 사역이고,

둘째는 순회 무료진료이며, 셋째는 의사를 길러내는 사역이다.

의사를 길러내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학생들을 뽑아 힐링 과테말라 센터에서

숙식을 하며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클리닉에서 임상실습을 하며 의사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장학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6년 동안 이러 이러한 지원을 할것이다란 내용이

이미 여기 저기 여러 곳에 소개되었고, 다음 주에 지원을 마감한다고 했다.

마감 후 다음 주 중에 네명의 의사 후보생이 확정되면 8월 중순 쯤에

학생들의 가족들을 선교센터로 초대해 오픈 하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해마다 서너 명의 의사가 힐링 과테말라 선교센타를 배경으로 배출될 것이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고 부풀어 오른다.

힐링 과테말라 선교의 꿈이 내 꿈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 흥분이 되기까지 한다.

선교는 오늘도 나와 꿈으로 함께 한다.

그래서 행복하다. 무지 무지하게 행복하다.

 



내 꿈은 은퇴 후 선교지의 선교사 도우미가 되어 그동안 갈고 닦은 목수의 기술을

선교지에 다 쏟아 부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 꿈이 서서히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이번에도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을 다재다능하신 이춘봉 장로님과 함께 조를 이루어

선교센터에서 목수 사역을 함으로서 이미 그 꿈에 들어 와 있는 것 같아 너무 너무 행복했다.

그렇다고 내가 이 목수 사역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내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나의 이 진심을 하나님께 드리고, 저들에게 보이고 싶을 뿐이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나의 이 진심을 알고 계실테고, 저들에게도 나의 이 진심이 전달되어서

예수님의 복음이 저들의 마음 속에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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