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12건, 최근 1 건
   

업그레이드 시니어 사역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5-30 (화) 23:31 조회 : 81
18세기는 민중(民衆)을 발견한 시대였고, 19세기는 어린이를 발견한 시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세기는 여성(女性)을 발견한 시대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무엇을 발견하고 있는 시대일까요? 21세기의 발견은  바로 “시니어”(Senior), 즉 “노년”(老年)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30-40년 전,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노인 문제”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잇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노인 문제는 누구보다도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또 신체적으로나 관계적으로 약자인 “노인”들을 어떻게 돌보아 드리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노인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노인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인 배려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노인들, 즉 시니어들을 언제나 돌봄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을 했고, 잘 돌보아 드리는 것이 노인 사역의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관점에서 “시니어 사역”을 인식하고 시니어이신 어르신들을 잘 돌보아 드리는 시니어 사역자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이러한 관점에서 “실버 아카데미”를 10년 전에 시작하였고, 오늘까지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시니어”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시니어라는 말은 어떤 특정한 나이를 한정하여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니어의 의미는 사회적으로 활동하던 세대를 지난 그 다음 세대의 사람 또는 “선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약자로 돌봄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대상들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유익하고 의미 있게 꾸려나갈 수 있는 여유와 여건을 갖춘 세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60이 되는 환갑을 맞이하는 것이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인생의 축복이었지만, 요새는 건강 100세를 넘어서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역동적으로 활동하던 시기보다 오히려 자신들의 삶에 시간과 재정적 능력과 관계적 경험 등 자신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충분히 있는 세대가 시니어입니다. 그래서 “역동적인 시니어”(Active Senior) 또는 “신중년”(新中年)이라는 말로 시니어 세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니어 사역은 돌보아 드리는 섬김의 사역의 차원을 넘어서 시니어들이 직접 사역을 이끌어 나가는 방향으로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시니어들이  시니어 사역의 대상만이 아니라 대상인 동시에 그 사역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시니어 사역은 교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하고 또 교회가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사역으로 생각합니다. 시니어들에게 가장 필요하며 중요한 것은 그들의 삶 속에 하나님을 알고 신뢰하는 영성입니다. 젊은 세대에게도 영성이 있어야 하지만, 시니어 세대에게 영성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시니어들이 스스로 시니어들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영적으로 바르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섬길 수 있는 곳은 다른 어떤 곳이 아니라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시니어”들은 결코 “밀려가버린 세대”가 아닙니다.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 시간보다 더욱 긴 시간을 더욱 역동적으로 가장 의미있게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시니어”입니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