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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SMART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5-19 (금) 05:46 조회 : 46
지금부터 한 30년 전, 그러니까 제가 목회자로 부름을 받고 섬기기 시작하던 때에 가장 중요한 목회적 잇슈는 “Contemporary”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전통적인 것을 넘어 “현대적”으로 어떻게 변화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형식을 바꾸고, 예배당의 구조도 바꿉니다. 찬양의 곡들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예배의 핵심인 설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오래 동안 내려오던 형식에 관한 것들에 큰 변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저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우려를 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변화를 이루어야 하는 부분과 또 결코 변화를 이룰 수 없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매우 명확한 성찰을 하지 않은 채, “변화” 즉 “전통적”(traditional)인 것을 버리고 “현대적”(contemporary)인 것을 추구하였던 것입니다. 교회는 변화를 추구해야 하지만, 또 교회에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Changing World and the Unchanging Word”. 저는 이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세상은 늘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동일한,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입니다. 언제나 변하는 세상에 그 위치를 차지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이 “문화”라면, 변하지 않는 것은 “진리”인 “하니님의 말씀”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잇슈는 “스마트”(Smart)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스마트”라는 말을 우리 말로 무엇이라고 번역하여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 의미는 어떤 기기가 스스로 잘 알아서 많은 기능을 하는 똑똑한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전화기도 이제는 단지 “전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수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는 이제 더 이상 “telephone”이 아니라 “smartphone”입니다.  TV도 단지 방송사가 송출하는 전파를 잡아 재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TV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세계 모든 곳과 연결되는 “Smart TV”의 시대입니다. 가정의 부엌도 smart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하고, 식품을 구입하는 그로서리도 스마트하게 변화되어 간다고 합니다. 참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입니다.  이제는 자동차도 스마트해지고 있고, 병원에서의 의료도 스마트하게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한 시대에서 저 자신도 스마트해 지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30년 전에 고민했던 문제를 또 다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의 영성은 어떠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입니다. 이것은 단지 예배 시간에   성경과 찬송가를 펴지 않고 전화기를 꺼내 보는 것과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고민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과 영성을 과연 무엇인가가 스마트하게 이끌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시대의 스마트한 문화 속에 어떻게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을 담아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한 것을 부정하는 고집스러움도 우리가 피해야 하는 것이지만,  무조건 스마트한 것만 찾아가면서 교회와 신앙의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만다면 결코 스마트할 수 없게 됩니다. 스마트한 시대에 있다고 모든 사람이 다 스마트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스마트 함은 어쩌면 결코 스마트 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루어 지는 것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스마트해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스마트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다른 무엇인가가 주는 스마트함이 아니라, 직접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하며 살아가는     스마트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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