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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걱정이 없는 목사의 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7-05-19 (금) 04:04 조회 : 39
일주일 전, 파열된 오른쪽 무릎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똑같은 수술을 왼쪽 무릎에 받았었고, 이번에는 오른쪽이었던 것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도 아니고, 자신도 운동을 하다가 몇 번이나 이런 일이 있어서 같은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 의사의 권유도 있었고, 일상적인 보행에 불편함도 있고 가끔 염증으로 인하여 심한 통증도 있고,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것을 고쳐서 사용하도록 하신다는 평소의 지론을 따라 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수술을 받겠다고 하는 결정은 어렵지 않게 내렸지만, 언제 수술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11월은 추수 감사주일과 분주한 교회 사역이 예정되어 있어서, 12월은 성탄절 준비와 정책당회, 1월은 신년특별새벽기도회가 있고 또 연초부터 쉴 수가 없어서…. 3월 1일은 재의 수요일이며 사순절의 시작이고, 사순절은 4월의 고난주간과 부활주일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수술의 날짜로 결정한 것은 2월이고, 약 2주간의 회복의 시간을 가진다면, 가능한 2월 초에 받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야 3월의 사순절을 지킬 수가 있기 때문에 수술의 날짜를 2월 초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일주일을 연기하는 바람에 지난 목요일에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이번에는 수술 후에 무엇보다도 움직이지 않고 쉬겠다고 하는 것이 저의 굳은 결단이었습니다. 작년에 왼쪽 무릎의 수술 후, 예기치 못했던 일들과 또 예정되었던 일들이 수술 바로 다음날부터 이어졌습니다. 걸을 수 없는 상태였지만,  목발을 짚고 열심히 다니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2주간이면 회복하는데, 저의 회복은 지체되었고불편함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철저하게 움직이지 않고 쉬겠다고 하는 굳은 결정을 한 것입니다. 

쉴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참 많은 분들의 이해와 도움, 그리고 섬김이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고마운 분이 이용일 목사님이십니다. 모든 설교와 사역 그리고 섬김을 감당하실 수 있으신 목사님이 계시니 조금도 걱정 없이 쉴 수가 있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쉬지 못하는 이유가 신뢰하며 맡기고 나눌 수 있는 동역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많은 말보다도 부르심과 섬김에 동역을 이룰 수 있는 목사님으로 인하여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 당회 장로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기도하며 교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시는 장로님들은 부족한 목사의 모든 것을 이해하시고 함께 품어주시는 동역자들이십니다. 또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가 왜 그 정도를 참지 못하고 교회를 비우나?” 라고 하지 않으시고 “빨리 회복하세요. 우리가 기도합니다!” 라고 기도하시며 격려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인 이번 수요일(3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사역에 복귀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순절을 맞이할 것입니다. 더욱 기도하며 온 성도들과 함께 금식하고 정결과 거룩의 삶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의 영광된 부활을 온 성도들과 함께 거룩한 영광으로 맞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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